125 x 188 밀리미터 / -쪽 / 무선제본 

가격미정 / 독립출판물

에세이

식탁위의 인생

김수진 지음

​디자이너의 말

​업데이트 예정

디자인,일러스트 강소금

발췌

“야채 종류는 엄청 다양하잖아. 그걸 다 좋아하면서 잘 먹는 것도 그렇고 이것저것 다양한 걸 시도하는 것도 너랑 비슷한 것 같아.”


문득 친구의 말을 들으니 그런 것도 같았다.
전공은 식품영양을 공부하고 있지만, 그저 전공에만 맞춰 살 생각은 단 한 순간도 없었다. 대학 생활 내내 재미있게 살고 싶어 영어, 야구, 스케이트보드 동아리에 들었고 취미로 한국 무용을 배우기 시작했다. 생각이 한쪽으로 치우치는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아 독서 모임에도 나갔고, 진로의 방향을 잡아보고자 신입생 때는 여러 분야의 사람들을 만나 인터뷰하기도 했다. 하물며 그것도 모자라 라오스까지 가서 학교를 짓고 교육 봉사까지 했으니 이 정도면 재미있게 잘 살았다고 말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렇네. 나 지금까지 도전해온 거 되게 재미있었어.”


나는 그때가 생각나 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손 위를 보니 또 하나의 쌈이 만들어져 있었다. 나는 그것을 한입에 쏙 넣었다. 달달한 호박잎과 쌉쌀한 당귀 또 그 위에 알싸한 깻잎 향이 입 안 가득 퍼졌다.

차례

1부 어린 시절의 나&가족

2부 친구&인연

​3부 성인이 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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