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5 X 188 밀리미터 / 198쪽

패브릭양장제본 / 13,000원

ISBN 979-11-971889-9-2

에세이

아직 안녕이 힘든

노지은 지음

​디자이너의 말

​코끼리와 개미이야기를 좋아한다. 코끼리는 개미보다 훨씬 더 크고 힘이 세지만 높은 곳에서 떨어지면 코끼리는 죽고 개미는 산다는 거다. 원고를 읽었을 때 나는 이 이야기를 떠올렸다. 우리는 타인의 무게를 함부로 가늠할 수도 판단할 수도 없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닫는다. 이 책에는 옥상에서 떨어진 조그만 개미가 보금자리로 돌아가는 이야기가 담겨있다.

디자인 강소금

발췌

나이가 먹으면서 몸은 물론 뇌도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다는 걸 깨닫는다. 솔직히 최선을 다하라는 신호도 내리지 않는다. 그냥 해야 해서 하는 일이 대부분이다. 이런 내가 안타깝고, 이십 대 아이들처럼 자신에 대한 믿음과 설렘이 사라지는 것 같아 서럽다. 나도 이십 대 때는 전투력 쩌는 전사였는데. 그러나 어쩌겠는가. 내가 의욕을 가져도 몸뚱이가 안 따라와 주는 걸. 그리고 의욕을 내려놓으니 삶이 편안해졌는걸. 살다 보니 빨리 체념하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다. 그러니 이번에도 내 속도대로 가야겠다. (105쪽)

나는 당신이 이 글을 읽고 무언가 해결할 수 없다는 걸 안다. 나는 당신이 삶을 알게 되었다고 한들 무언가 바꿀 수 없다는 것도 안다. 나 역시 모든 것과 ‘안녕’하고 난 후에야 이 책을 쓸 용기를 낼 수 있었으니까. (에필로그)

차례

1부 아직 안녕이 힘든

2부 아직 인생이 힘든

​3부 아직 사랑이 힘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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